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인해 지난해 대도시권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도시권에서의 연평균 일일 대중교통 이용량은 259만명으로 2021년의 233만명보다 11.1% 늘어났다.
대중교통 이용량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교통량 또한 1011만명으로 전년 945만명 대비 7.0%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764만8천명으로 2021년의 704만8천명 대비 8.5% 증가해 다른 권역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부산·울산권은 106.1천명으로 5.7%, 대구권이 71만명으로 6.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통행목적지별 교통량은 전년인 2021년 대비로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년인 2019년 대비로는 증감이 엇갈렸다.
레저스포츠 8.8%, 관광지 3.1%, 대형 아울렛 2.2% 등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상업지역은 -4.6%, 사무지역 -0.4% 등 업무 관련 지역으로의 이동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광역도시 출·퇴근 연평균 일일 통행 소요시간은 출근 57분, 퇴근 59분 등 총 116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의 119분 대비 3분이 단축된 것으로, 출근에 60분 이상이 소요되는 통행비율은 39%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120분으로 가장 길었고, 부산·울산권 110분, 대구권과 대전권은 98분, 광주권은 91분이었다.
대광위 이성해 위원장은 "올해부터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는 이용자 중심으로 광역통행의 이동성, 접근성, 연결성 등을 평가하는 광역교통 서비스 조사평가로 확대 추진한다"며 "정책 시사점을 세밀하게 발굴하고 광역교통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평가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