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조만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 시운전 가동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소금을 포함한 수산물 등이 방사능 영향 환경이 추가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밝혔다.
허균영 범부처 태스크포스(TF) 기술검토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전체 해양의 방사선 환경이 유의미하게 변화하지 않는 이런 상황이라면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이라든가, 심지어는 소금 등 방사선 영향이 유의미하게 더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쿄전력은 약 1km에 달하는 해저터널을 포함해 방출설비 등을 대상으로 실제 작동할 때 문제가 없을지 살펴보는 시운전을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다. 시운전은 오는 27일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해당 결과에 대해 검토 후 실제 사용 전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국내에선 최근 오염수 방류에 따른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일기도 했다.
허 위원장은 "소금도 'NaCl'이라는 그 원소가 거의 대부분의 소금의 성분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일부 불순물이 들어가 있고 하는 거에 대해서는 있을 수 있다"며 "미량이기는 하지만 방사성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는 그런 가능성도 저는 100%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소기호 등 이런 논리보다도 전체 해양의 방사선 환경이 유의미하게 변화하지 않는 이런 상황이라면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이라든가, 심지어는 소금도 마찬가지로, 이런 부분들도 방사선 영향이 유의미하게 더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드시고 계신 수산물이라든가 소금 등 이런 것들이 안전하다고 여기신다면 그 방사선 영향이 추가적으로 관찰되지 않는 한 역시 안전하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소금에 포함되는 불순물 종류에 대해선 "지구 환경 자체에 정말 다양한 종류의, 어떤 다양한 종류의 방사성 물질들이 골고루 퍼져 있다"며 "그래서 특정 원소가 소금 안에 들어 있겠다 등 말씀드리는 것은 좀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천일염도 수산물 식품의 하나의 구성 요소이고, 특히 국민들이 방사능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예를 들면 꼭 삼중수소뿐만 아니고 세슘이라든지 등 이런 방사능 물질에 대해서 검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하는 그걸 개수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박구연 국조실 국무1차장은 "굳이 그럼 천일염에 대해서, 또 다른 것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또 계속 검사를 하고 또 추가 확대를 하느냐는 질문이 있다"며 "정부에서는 나름대로 과학적으론 어느 정도 규명이 됐다고 판단을 하지만 만의 하나 있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또 국민들께서는 계속 그런 것이 측정이 되고 밝혀져야 또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는 지금 수산물의 소비와 연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계속 그런 걸 통해서 안전하다는 것을 믿으시고 또 체득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그것 때문에 이 모든 지금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