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0.2%p 떨어져 40.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25일 나왔다.
윤 대통령 발언으로 촉발된 '쉬운 수능'의 사교육 절감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히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았다.
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 주 대비 0.2%포인트(p) 떨어진 40.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0.4%p 늘어난 57.4%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과 부정 격차는 17.1%p로 전 주(16.5%p)와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30대에서 6.5%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9%p 대폭 하락했고, 강원‧제주 지역에서 7.6%p 떨어졌다.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2.8%p 하락한 43.1%로, 국민의힘은 전 주와 같은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20대(9.7%p 하락)와 수도권(서울 4.6%p, 경기‧인천 5.3%p 하락)에서의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5%p로 전 주(8.3%p) 대비 줄어들었다.
이밖에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4.3%, 정의당 지지율은 2.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수능 관련 대책의 사교육 절감 효과에 대해서는 찬성이 43.3%, 반대가 45%로 팽팽하게 맞섰다. 20‧30‧40대에서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은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1.9%가 반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4.2%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수능 대책의 효과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다"면서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모두가 느끼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안이 필요한데, 킬러문항이 없어지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조국 전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찬성이 42.3%, 반대가 49.6%로 반대가 7.4%p 높았다. 구체적으로 40‧50대는 찬성 의견이 소폭 앞섰지만 60대 이상은 반대 의견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69.9%가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79.3%가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율은 1.6%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