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 과자·4만원 바비큐' 사라질까…"지역축제, 착한 가격 캠페인 추진"

최근 열린 수원 화성행궁 '환경사랑축제'에서 통돼지바비큐가 4만원, 골뱅이무침이 3만원에 팔려 논란이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역축제가 열리는 곳마다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 되자 정부가 착한 가격 캠페인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국 86개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착한 가격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문체부는 먼저 오는 30일 지역 문화·관광재단, 축제조직위원회 등 축제 주관기관들이 중심이 돼 '착한 가격'을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난 4일 영양군에서 옛날과자 한봉지를 7만원에 판매하는 모습이 방영돼 논란이 됐다. KBS2 '1박 2일' 캡처

다음달부터는 축제 주최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축제통합페이지에서 먹거리 가격과 사진 등을 사전에 제공, 관람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7~9월 개최 예정 축제 중 바가지요금 대책을 미리 마련하는 축제에는 인플루언서가 출연해 합리적인 가격의 대표 먹거리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축제 기간 전에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전북 남원 춘향제 야시장에서도 통돼지바비큐가 4만원에 팔려 논란이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문화관광축제 현장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하반기에 열리는 문화관광축제부터 음식을 비롯한 판매 품목 가격 항목을 보다 세분화해 점검하고, 올해 12월에 예정된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위한 심사에서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는 '축제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활용해 문화관광축제 개최 지자체와 지역재단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해 지역축제 먹거리 위생과 가격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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