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진정된 5월 주택시장…강남4구 집값부터 반등

5월 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기준금리 안정세와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5월 주택시장이 하락세가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하락세는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4구는 집값이 상승전환했고 서울 아파트 역시 상승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결과 주택 매매는 0.22% 하락, 전세는 0.31% 하락, 월세는 0.1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동안 아파트 매매는 0.23% 하락, 전세는 0.39% 하락, 월세는 0.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2% 내리며 전월대비(-0.47%)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49%→-0.18%)과 서울(-0.34%→-0.11%), 지방(-0.45%→-0.26%)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73%→-0.42%), 8개도(-0.30%→-0.19%), 세종(0.65%→0.94%))됐다.

서울은 송파(0.45%)·서초(0.33%)·강남(0.32%)·강동(0.07%) 등 강남4구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들 지역 주요단지에서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물가격이 상승하며 해당 지역 집값이 상승 전환됐다. 강북에서는 노원(0.06%)과 용산(0.03%)이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주요단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상승 전환됐다. 반면 광진(-0.37%)·강북(-0.31%)·도봉(-0.29%)·강서(-0.48%)·금천(-0.40%) 등 외곽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0.24%)는 고양 일산서구·양주시·의정부시 구축 위주로, 인천(-0.12%)은 미추홀·부평구 구축 및 동구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일부지역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 보이며 수도권 전체 낙폭은 줄었다.

전세시장도 진정되는 모양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1% 내리며 전월대비(-0.63%)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73%→-0.25%)과 서울(-0.62%→-0.21%), 지방(-0.53%→-0.37%)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85%→-0.55%), 8개도(-0.34%→-0.28%), 세종(0.24%→0.21%))됐다.

서울은 입주물량이 있는 광진(-0.61%)·서초(-0.58%)·동대문(-0.50%)등에서 하락세가 거셌지만 강남(0.55%)·송파(0.33%) 등은 선호지역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이 이어졌다. 이외에 도봉(-0.66%)·강북(-0.54%)·금천(-0.43%) 등 외곽지역 구축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0.26%)는 고양 일산서구 구축과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양주·의정부 위주로, 인천(-0.34%)은 미추홀·연수·계양구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4% 내리며 전월대비(-0.18%)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25%→-0.16%)과 서울(-0.14%→-0.06%)은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지방(-0.12%→-0.13%)은 하락폭이 확대(5대광역시(-0.23%→-0.23%), 8개도(-0.06%→-0.08%), 세종(0.19%→0.06%))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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