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값 하락 멈췄다…서울은 4주 연속 상승

6월 2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기준금리 급등세 진정이후 집값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인천에 이어 경기도 일부 인기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집값 하락이 반면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 확대됐고 서울(0.04%→0.03%)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5%→-0.03%)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08%→-0.05%), 8개도(-0.05%→-0.03%), 세종(0.18%→0.17%))됐다.

5월 넷째주(22일 기준)이후 4주 연속 상승세인 서울은 주거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며 이번주 0.03% 올랐다. 지난달 말 서울시가 정비사업의 바탕이 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는 이번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광진도 0.01% 오르며 함께 상승 전환했다. 전주 0.01% 하락했던 은평도 이번주에 0.04% 오르며 상승에 성공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상승전환한 동남권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서초는 0.16% 오르며 전주(0.10%)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강남(0.20%→0.11%) △송파(0.30%→0.28%) △강동(0.07%→0.04%) 등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도봉(-0.03%→-0.04%) △노원(-0.02%→-0.03%) △서대문(-0.01%→-0.04%) 등은 낙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이후 거래‧매물가격 상승세가 유지중이나, 매도‧매수자 희망가격격 차이가 높고 상대적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지역에서 관망세 길어지고 매물적체가 진행되는 등 지역별로 상승‧하락 동시에 진행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0.04%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평은 이번주 0.03% 오르며 상승전환했고 계양도 0.04% 오르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중(0.20%→0.13%) △연수(0.08%→0.08%) △남동(0.07%→0.05%) △서(0.05%→0.03%) 등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한 경기는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광명(0.14%→0.27%) △하남(0.25%→0.26%) △성남 수정(0.20%→0.21%) △성남 분당(0.15%→0.18%) △과천(0.03%→0.15%) △수원 영통(0.14%→0.15%) △여주(0.07%→0.09%) 등은 상승폭을 키웠고 화성(0.22%→0.22%)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흥(0.10%→0.06%)은 상승폭이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평택은 이번주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안산 상록은 이번주 0.04% 내리며 하락 전환했고, △안양 만안(-0.02%→-0.16%) △안양 동안(-0.06%→-0.13%) △부천(-0.05%→-0.07%) △고양 일산서(-0.23%→-0.29%) △양주(-0.12%→-0.13%) 등을 키웠다. 이외에 다수 지역은 낙폭을 좁혔다.

전세 하락도 진정세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내리며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서울(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8%→-0.07%)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10%→-0.07%), 8개도(-0.08%→-0.07%), 세종(0.08%→0.07%))됐다.

서울은 주거 선호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가 0.23% 오르며 전주(0.22%)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0.21%→0.11%)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고 강동은 0.08%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던 서초는 이번주 보합 전환했다. 이외에 △영등포(0.03%→0.09%) △동작(0.02%→0.04%) △마포(0.02%→0.04%) △종로(0.02%→0.04%) 등이 상승폭을 키웠다. 하락세가 이어지던 은평과 강서는 이번주 보합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 및 금리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호단지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중소형 평형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신규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은 이번주 0.07% 내리며 전주(-0.06%)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하락세가 이어지던 중구와 동구는 이번주 보합 전환했지만 미추홀(-0.05%→-0.12%) 부평(-0.09%→-0.10%) 등이 하락폭을 키웠고 서구가 0.04% 내리며 하락전환한 영향 등으로 인천 전체 하락폭은 커졌다.

경기는 0.02% 내리며 전주(-0.03%)보다 낙폭을 줄였지만 지역별 편차는 컸다.

하남은 전주(0.52%)에 이어 이번주에도 0.5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성남 수정도 이번주 0.45%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화성도 전주(0.25%)에 이어 이번주에도 0.24%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용인 수지(0.20%→0.27%)와 과천(0.04%→0.13%)은 상승폭이 커졌다. △성남 중원(0.39%→0.30% △성남 분당(0.23%→0.18%) △시흥(0.07%→0.02%) △광명(0.20%→0.14%) 등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안양 동안(0.00%→-0.06%) △여주(0.03%→-0.03%) △파주(0.02%→-0.02%) 등은 하락 전환했고, △의정부(-0.26%→-0.34%) △고양 일산동(-0.11%→-0.14%) △고양 일산서(-0.15%→-0.22%) △오산(-0.08%→-0.18%) △안산 단원(-0.04%→-0.07%) △부천(-0.04%→-0.07%) 등은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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