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의 도심 불법집회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노조 간부 등 출석 대상자들에게 5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1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과 조직쟁의실장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경찰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장 위원장 등 건설노조 측은 고(故) 양회동 열사를 오는 21일 묘역에 안치한 뒤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달 16일과 17일 양일간 노조 탄압 중단과 고(故) 양회동 열사 분신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
남대문경찰서는 당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도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건설노조 간부 2명을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