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을 맞은 5개 종목 매매 거래가 15일부터 정지될 예정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특히 동일금속, 만호제강, 방림 등 3개 종목은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이들 5개 종목은 오전 장에 빠른 속도로 주가가 빠져 하한가를 맞고 장을 마감했다. 방림이 오전 11시46분 기준 처음 하한가에 도달한 뒤 동일금속도 폭락을 이어갔다. 또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도 오후 12시 10분 기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자 지난 4월 말 발생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유사한 현상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이번 사태와 관련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은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