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분노, 오염수 탓 천일염 폭등에 멸치 자숙도 못해" [한판승부]

"바다 오염되면 어민은 갈 곳 없어"
"한덕수, 오염수 마시겠다? 잘못된 발언"
"137만톤 방류는 최초, 12년 전 사고와 차원 달라"
"해양수산부, 어업인과 소통? 오염수 방류나 막아라"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일본 어민들도 해양 방류를 반대하고 있고 우리 어민들도 지금 목소리를 내면서 방류 반대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상경해 투쟁하고 계시죠. 이기삼 전국어민총연맹사무총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총장님 나와계시죠?
 
◆ 이기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어제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설비 시운전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우리 어민들도 서울에 모여서 반발하는 집회를 열고 계시는데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유 간단히 말씀해 주실까요?
 
◆ 이기삼> 어민은 바다가 삶입니다. 바다를 오염한다면 어민은 갈 곳이 없습니다. 죽으라는 소리와 마찬가지입니다. 바다는 육지로 따지면 논과 밭입니다. 우리는 잠시 빌려쓰고 후손들 미래 세대들한테 깨끗한 바다를 물려줘야 된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바다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반대에 나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오염수 괴담은 그만해라, 방사능 생선 먹을 일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정부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데 이런 반응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이기삼> 지금 괴담이다, 가짜뉴스다 그렇게 하시는데 지금 국민의 여론조사나 우리나라 어민이나 그 말에 신빙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아주 좀 잘못된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성회> 그럼 오히려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는 오염수 괴담을 퍼뜨리거나 이렇게 되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라고도 하고 있어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자체가 좀 위축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좀 받아들이셨습니까? 총리의 그런 경고를.
 
◆ 이기삼> 총리님이 하시는 말씀은 처음에 영국 앨리슨 박사인가 명예교수인가하는 분이 국회 토론회에서 지금 알프스 처리수가 있다면 1리터 정도 마실 수 있다고 해서 많은 이슈가 된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자력 관계기관에서는 마실 수 없다는 국회 토론회 때 제가 본 적이 있습니다. 그걸로 따지면 지금 한덕수 총리가 하시는 말씀은 좀 근거가 없고 좀 잘못된 발언을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제 전국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가 해양법 위반이다. 또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계시잖아요. 그 바탕에는 어떤 근거를 갖고 주장하고 계시는지요.
 
◆ 이기삼> 지금 제가 지금 어민 대변을 하자면 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답이 될 수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오염수를 처음에 러시아가 1990년 정도에 핵 폐기물을 버리려고 동해에서 하다가 그린피스에 발견돼서 아마 그때 일본이 제일 먼저 반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기 나라에서 지금 하는 주장은 이제 대충 보면 우리는 배를 타고 안 버리고 육지에서 버리기 때문에 괜찮다는 논리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130만 톤이라는 그 어마어마한 양을, 지구상에 처음으로 지금 이례적으로 환경에 자연에 대한 엄청난 피해를 감안하면서 자기들이 경제적 이유로 조금 이득을 남기려고 그 많은 양을 바다에 버린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가고 이런 부분은 충분히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우리 해양수산부 입장을 들어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에 수산물 3만여 건에 대해서 방사능 검사를 진행을 했는데 국내 기준이 국제 기준의 10배 이상 높다. 그런데 한 건도 부적합한 수산물은 없었다, 이렇게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제 걱정할 게 없다는 게 우리 해수부 입장인데. 이 검사 결과 우리 어민들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외치는 어민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 국회 앞에서 전국어민총연맹과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주최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3.6.12 hama@yna.co.kr (끝) 연합뉴스

◆ 이기삼> 어민들은 12년 전의 사고는, 사고로 유출된 방사능 수치와 지금 137만 톤 이상을 앞으로 30년간 아마 폐로까지는 더 이상 다 과학자들은 걸린다 하는데요. 이게 안전이 확인됐다고 과학적으로 하지만 어민이나 국민들 눈높이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를 들자면 수치 그런 것이 정확도가 좀 맞느냐 하는 데 의문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 수치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많다라는 말씀이시죠?
 
◆ 이기삼> 그게 지금 과학이라고 하는데 지금 이 많은 양이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인데 예전에 있는 양과 지금 현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 박재홍>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천일염 대란도 있다고 하는데 가격이 20% 올랐지만 주문량은 50배 증가했다고 하죠. 현장에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사재기 현상은 해수부는 없다고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
 
◆ 이기삼> 소금요?
 
◇ 박재홍> 천일염, 소금.
 
◆ 이기삼> 지금 소금을 사재기를 해서 소금이 엄청 딸리는 걸로 저희는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게 지금 국민의 어떤 불안이나 이런 게 조성되면서 지금 오염되면 못 먹는다는 논리로 지금 사재기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사재기 현상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사재기 현상이 실제 일어나고 있고 현장에서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 이기삼> 지금 소금이 엄청 양이 딸립니다. 지금 저희가 사려고 해도. 저희는 멸치를 자숙할 때 소금을 쓰는데 천일염을 쓰는데 지금 좀 구하기가 힘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기삼> 가격도 엄청 올랐습니다.
 
◇ 박재홍> 현장에서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엄청 올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해수부는 현실과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라는 말씀. 그리고 또 하나 해수부가 부산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 9곳에서 수산물 안전설명회를 열어서 우리 어민들과 소통을 하겠다는 계획을 잡고 있는데 이런 소통 계획은 듣고 계십니까?
 
◆ 이기삼> 듣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런 소통 방식이 적절하다고 보시는지요.
 
◆ 이기삼> 저는 이것보다도 방류를 막는 게 좀 어민들과 힘을 함께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거는 국민들 눈높이도 안 맞고 어민들 눈높이도 대부분 다수가 안 맞다고 다 생각을 하고 논제가 됐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우리 어민들은 방류를 지연하고 막고 그 이후에 어떤 과학을 논의하고 안전성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이러한 지금 방류되는 현실부터 지금 정부가 막아줬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신 거군요?
 
◆ 이기삼>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제 앞으로 어떤 지금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 2주 후면 기술적으로 방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 같은데요.
 
◆ 이기삼> 방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고 하는 날까지는 최대한 저희는 방류 반대를 하고 막을 것입니다. 한다는 전제는 지금 언론에 나오는데 그게 일본 어민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지금 다른 나라도 좀 반대를 많이 한다고 제가 들었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 빨리 진행될 거라고는 안 보고, 저희는 방류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방류 입장만 지금 계속 반대한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동을.
 

◇ 박재홍> 총장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기삼 전국어민총연맹사무총장이었습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