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매출액 점유율 74.8%)은 전날 전국 2109곳 스크린에서 1만 1227회 상영된 데 힘입어 관객 19만 2045명을 보탰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 누적관객수는 645만 9731명으로 7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시간 예매 집계율에서도 '범죄도시3'은 신작들을 제치고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이 영화 예매율은 50.8%로 예매관객수만 27만 147명이다. 이 부문 2, 3위 예매율이 10%대인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독주다.
'범죄도시3'은 올해 처음으로 600만 관객을 넘긴 영화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는 개봉 7일 만에 세운 기록인데, 앞서 1천만 관객을 넘긴 흥행작 '명량'(2014)과 '부산행'(2016)과 같은 속도다.
이 영화는 개봉 2주차에도 꺾이지 않는 흥행세를 보이면서 극장에 관객들이 몰리는 금토일 3일간 대규모 관객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누적관객수 8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서 '범죄도시3'은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4일 사흘 동안 관객 281만 7174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지난 3일(토요일)과 4일(일요일)에만 각각 116만 2575명, 107만 2171명을 모았다. 올 들어 하루 관객수 100만명을 넘긴 영화는 '범죄도시3'이 유일하다.
오는 14일 나란히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플래시'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이전에는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는 점도 '범죄도시3'의 1천만 관객 동원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범죄도시3'이 1천만 관객을 넘길 경우 지난해 개봉했던 전작 '범죄도시2'(누적관객수 1269만여명)에 이어 시리즈 두 번째 '천만영화'가 된다. 이른바 '쌍천만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한국영화 가운데 '쌍천만영화'에 등극한 작품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개봉했던 '신과함께' 1, 2편이 유일하다.
'범죄도시3'이 1천만 관객을 넘길 경우 5년 만에 한국영화로는 두 번째 '쌍천만영화'가 탄생하는 셈이다.
영화 '범죄도시3'은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소탕 작전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