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의 투자유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의 1호 공약인 '경남투자청'이 문을 열면서 날개를 단 기업 투자유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남투자청이 5일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진주복합혁신센터에 문을 열었다.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 만든 투자유치 전문기관으로,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길이 경남을 살리는 길"이라는 박 지사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박 지사를 비롯해 김진부 도의회 의장, 조규일 진주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장충남 남해군수, 이승화 산청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남투자청의 출발을 응원했다.
경남투자청 강만구 초대 청장은 "원스톱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웅도 경남의 위상을 되찾고, 2030년까지 국내·해외 투자유치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경남투자청은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의 부설 기관이다. 투자청은 투자운영팀·국내유치팀·해외유치팀 등 3개 팀 12명의 민간 투자유치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업 투자 상담과 설명회, 잠재 투자기업 네트워크 형성 등 현장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하는 등 기업투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남도의 대표 투자유치 전담기관의 역할을 맡는다.
특히, 항공우주와 관광 등 특화산업의 기업유치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기업 투자 유치에도 전념하고, 기업 불편과 민원 사항 해결에도 나선다.
경남 투자유치는 역대 최대 규모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쾌속 순항하고 있다. 5월 말 기준 투자유치는 6조 1707억 원으로,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투자 유치 목표액 7조 원의 90% 가까이(88.2%)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유치를 달성했던 6조 5천억 원과 맞먹는 규모다. 경남투자청 개청에 따라 투자유치에 속도가 붙는다면 10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지사는 "투자청은 앞으로 기업과 투자를 경남에 많이 끌어오는 전위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린스타트업 타운 선정과 함께 투자 유치와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남으로써 지역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