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당초 예산 2조 1244억 원보다 2949억 원(13.8%) 증가한 2023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회계 2조 90억 원(2613억 원 증가), 특별회계 4103억 원(336억 원 증가)이다.
김해시는 고물가와 고금리,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피해가 집중되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으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이번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각종 현안사업 해결을 통한 주민불편사항 해소와 내년에 개최될 전국체전 준비 등 역점사업에도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했다.
주요 편성 예산을 보면 소상공인과 기업 지원 분야는 소상공인육성자금 출연금 및 이차보전금 2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23억 원 등이며 사회복지사업과 지역사회 보건사업 분야는 기초연금 지급 175억 원, 장애인활동지원 102억 원, 재가노인복지시설 예탁금 81억 원 등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 분야는 친환경자동차 구입 보조금 55억 원,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 40억 원, 용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20억 원, 물순환선도도시조성사업 19억 원 등이며 시민생활 편익 증진과 문화‧체육 분야는 허왕후 신행길 관광자원화 사업비 40억 원, 활천동체육관 조성 24억 원, 국립김해체험교육 나눔숲 진입도로 건설 20억 원 등이다.
김해시는 특히 이번 추경에서 고금리 시대를 맞아 특별회계 잉여금을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으로 편성, 지방채 455억 원을 조기 상환해 이자 절감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다고 강조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지역경제와 영세기업, 소상공인이 힘든 상황에 직면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번 추경이 지역경제 활성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하며 예산이 신속하게 집행되어 시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6월 1일부터 열리는 제254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7월 5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