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성공을 위해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을 약속했다.
18일 고흥군청에서 열린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의 성공을 위한 '국토교통부-전남도·고흥군 현안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등 직접 지원을 약속했고 김영록 지사는 감사를 표하며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현안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희룡 장관과 김영록 지사, 공영민 고흥군수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가산단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전남개발공사에서 함께했다.
현안 회의에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성공을 위한 국토부·전남도·고흥군·한국토지주택공사·전남개발공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국토부의 국가산단 조성 지원계획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기본구상 발표가 진행됐다.
지난 3월 최종후보지로 선정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고흥 봉래면 외나로도 일대에 총 3천800억 원을 들여 2030년까지 173만㎡ 규모로 조성된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고흥 국가산단의 성공을 위해 기업 유치는 물론 접근성과 정주여건 개선까지 중앙부처가 직접 나서서 지원하겠다"며 "특히 광주~고흥 우주센터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광주~고흥 고속도로 지원 약속에 감사를 표하며 "전남도에서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역소멸대응기금 500억 원 전체를 투입할 의지도 있다"고 화답했다.
전라남도는 또 현안 건의를 통해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육성 ▲광주~영암 아우토반 등 광역교통망 국가계획 반영 ▲전남도 트라이앵글 순환철도망 국가계획 반영 ▲남해안 발전을 위한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 ▲전라선 고속철도건설 예타 면제 ▲지방도 사업 중 연륙·연도교 등 총 7건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 "국제선만으로 연 90만 명까지 이용하던 무안국제공항이 지난해 4만 6천여 명 수준으로 감소해 불 꺼진 공항이라는 비아냥까지 듣게 돼 안타깝다"며 "광주 민간·군 공항을 일괄 이전해 서남권 전체를 살릴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