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18 하루 전인 17일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며 "많은 희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수곡동 소재 망월민족민주열사묘역을 방문해 묵념 후 참배를 했다. 광주 지역구 의원 및 청년 정치인 등도 함께했다.
이 대표 등은 1989년 경찰 수배 도중 의문사한 고 이철규 열사 묘역을 찾아 고인을 위로했다. 조오섭 의원은 "의문사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진상규명 요구서를 제출했지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의 묘소도 찾았다. 조 의원은 "중앙대 행정학과 68학번으로 2015년 물대포에 맞아 사망하셨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알고 있다. 자제분들도 만났다"고 말했다. 신정훈 의원이 "우리가 약속한 쌀값 문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희생이 많았다. 참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현열 열사의 묘소에서도 참배했다. 최 열사는 일제 피해자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분신했다. 조 의원은 "일제 피해자 문제에 대한 윤석열 정부를 보고 살아계셨다면 통탄하셨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8묘역에 안치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 묘역으로 이동했다.
참배를 마친 뒤 이 대표 등은 금남로에서 열리는 전야제인 5·18 민중 항쟁 민주 평화 대행진에 참석한다. 이후 청년 정치인들과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5·18 당일에는 오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위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