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8일에 태어난 11살 초등학생 가족이 5·18 재단에 518만원을 기부했다.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문산초 4학년 신준호 군은 전날 어머니 정서연 씨와 함께 시교육청을 방문해 5·18재단 기탁금으로 518만원을 전달했다.
신 군 가족은 지난해 5월에도 전남대에 518만원을 기탁했다.
신 군의 부모는 아들이 5월 18일에 태어난 것을 뜻깊게 생각하고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함께 공부하는 과정에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군도 평소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서적을 읽는 등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고, 의미 있는 기부에 선뜻 동의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정선 교육감, 5·18기념재단 원순석 이사장 등이 함께 했다.
신 군의 어머니 정서연 씨는 "준호의 생일이 5월 18일이라 항상 뜻깊은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며 "지난해 기부에 이어 올해도 가족과 마음을 모아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