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씨름부가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3일 전남 보성군 다향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영남대 씨름부가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영남대는 결승전에서 대구대를 만나 2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김유성(체육학부 4학년), 이현서(특수체육교육과 4학년) 선수가 연달아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학교는 나란히 1점씩 주고받으며 3대 3으로 팽팽히 맞섰으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영남대 홍지흔(체육학부 2학년) 선수가 자신보다 25kg이 더 무거운 대구대 박중현 선수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영남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영남대는 개인전에서도 역사급 김민재(체육학부 3학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은 2개, 동 1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영남대 씨름부 허용 감독은 이번 대회 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허용 감독은 "씨름부가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학교 관계자와 매 대회 응원한 학부모, 씨름부 총동문회, 후원고문회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금강장사 10회 등극 후 후진 양성을 하고 있는 이승호 코치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