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4명을 입건했다.
경북경찰청은 A(85) 씨 등 4명에 대해 형법 제160조 분묘발굴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한 A 씨 등 2명은 공동정범으로 입건하고 실행 행위를 도운 2명은 방조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전인 5월 29일 경북 봉화군 명호면 이 대표 부모 묘소 봉분 주변에 '生明氣'(생명기)라고 적힌 돌 6개를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기운을 올려주기 위한 좋은 의도로 기(氣) 보충 작업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촬영된 사진과 봉분 주변에 묻은 '生明氣'가 적힌 돌 6개, 돌에 한자를 적을 때 사용한 붓 등 범행 도구와 포렌식 자료를 증거 자료로 확인했다.
경찰은 입건한 피의자 4명에 대해 다음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