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0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40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고 최정훈은 1961년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1972년 방송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여로'가 꼽힌다. 이 드라마에서 독립운동가 김성준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1980년대 이후에는 '토지' '제3공화국', '제4공화국' 등 시대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배우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다.
고인은 2000년대 들어서도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 출연하면서 관록의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작품은 2011년 방송된 드라마 '여인의 향기'.
빈소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