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서울 한복판 낡은 공장서 만난 '택배기사' 김우빈

10일 서울 프로보크 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 제작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이진욱 기자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넓디넓은 공장에 '택배기사' 김우빈이 나타났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 제작발표회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가 특히 눈길을 끈 점은 그 장소에 있다. 낡은 질감의 시멘트와 오래 묵은 나무의 결. 이러한 시대의 풍파를 오롯이 간직한 공장과 창고 부지. 그 안을 가득 메운 내외신 기자들의 최신 노트북과 첨단 촬영시설….

이러한 광경은 문명 붕괴 뒤 인류의 삶을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물 '택배기사'에 걸맞은 것이었다.

이곳 프로보크 서울은 과거 밀가루를 만들던 대선제분 공장 부지를 활용한 문화시설이다.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건물 외벽과 벗겨진 하얀 페인트는 우리네 역사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이러한 독특한 이미지 덕에 프로보크 서울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날 '택배기사'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배우 김우빈 송승헌 이솜 강유석 그리고 조의석 감독이 함께했다.  

김우빈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니는 상황에서 '택배기사'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이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러한 점에 끌려 '택배기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오는 12일 공개될드라마 '택배기사' 배경은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 한반도다. 이곳에서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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