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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이제 두 정당의 최고위원들 모셨으니까 당내 가장 핫한 분들 얘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회 소장님 왜 웃으십니까? 일단…
◆ 김성회> 역시 어디서나 정책 토론은 환영 못 받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정책토론회 지금 40분 동안 했기 때문에.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보죠. 김남국 의원, 당 지도부 인사들 만나서 해명을 했는데 LG디스플레이 매각 대금 9억 8000여 만 원으로 코인을 샀다, 현재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는 9억 1000여만 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해명이 새롭게 밝힌 내용도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여전히 김남국 의원이 시원하게 알려주고 있지 않은 정보도 있다라는 얘기도 있는데 지금까지 해명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김성회> 의원님, 지도부시니까 좀 듣긴 하셨겠네요, 개인적으로.
◆ 장경태> 여기서 말하는 지도부는 최고위원회는 아니고요. 당의 주요 정무직 당직자들이에요. 최고위에서는 긴급 신속하게 당의 주요 기관을 통해서 기구를 통해서 조사하시라. 그러니까 기존에 있는 기구를 통해서 조사하고 있고요. 아마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보고를 받을 텐데 어제까지는 어제 오전까지 확인한 정보는 그런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언론에 난 대로 액면 그대로는 아니었고요. 일단 가상자산은 정식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재산 신고 대상은 아니다. 그리고 현금화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실명제 전환 전후로 바꿨다 이런 얘기 있었는데 그러지는 않았고 꾸준히 실명 계좌를 사용했다 이제 이 정도까지는 확인했는데요.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보도된 내용들도 있어서 좀 확인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숫자만 보태면 되잖아요. 얼마 사서 뭘 얼마 사고 그게 어느 시점에 얼마가 됐고 그래서 그걸 팔아서 위믹스를 얼마를 샀고 그다음 매각할 때 얼마였고 그래서 그돈이 지금 어디 있는 건가 간단한 거거든요, 사실.
◇ 박재홍> 위믹스를 언제 매입했느냐.
◆ 진중권> 그 얘기가 빠져 있으니까 나머지 얘기들은 하나마나한 얘기인데 핵심적인 것만 하나 하면 되는데 김남국 의원이 계속 해명하고 해명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거는 하나도 없거든요. 그러니까 액세서리들만 계속 얘기가 나와요. 그런데 그거 당에서 확인이 안 돼요? 금방 할 수 있잖아요.
◆ 장경태> 원래 확인했을 것 같은데 내일 저도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병민 최고.
◆ 김병민> 김남국 의원이 한판승부에 나오면 그걸 물어봤겠죠. 그래서 한판승부에 안 나오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서 지엽적인 내용만 한참 얘기하던데 번지수를 잘못 찾아갔다 얘기를 좀 하고 싶고요. 쟁점은 이제 진 작가님이 짚어주셨으니까 쟁점에서 조금 벗어난 얘기 하나만 좀 하고 싶은데요. 우리 장경태 의원님도 국회의원이고 지방 의원 고위공직자들 재산신고를 하잖아요. 그런데 재산신고를 하게 되면 제가 느끼는 게 기타 재산 항목이 골동품부터 별의별 거 다 신고하지 않습니까? 그림 있으면 그림도 신고하고.
◇ 박재홍> 시계 고가의 시계 이런 것들.
◆ 김병민> 지금 공직자라든지 신고내역에 가상화폐를 신고한 사람도 있다고 그래요. 한두 푼이 아니고 예를 들어서 몇백만 원짜리 금이 있으면 그것도 신고하고 그림도 다 신고하는 마당에 기타 재산 란에다가 수십 억 정도의 가상화폐가 있었으면 이거를 신고하는 게 개인적인 정치인의 최선의 도덕적 양심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에서 그런 얘기를 혹시 안 해 보셨나요?
◆ 장경태> 그런데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신고에.
◆ 김병민> 기타에.
◆ 장경태> 신고한 의원이 있다고요?
◆ 김병민> 국회의원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신고한 공직자들이 있다고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장경태> 그런데 재산신고해 보셨죠.
◆ 김병민> 해봤죠.
◆ 김병민> 재산신고란 기타에 지금 그걸 쓴다라는 거죠?
◆ 김병민> 그렇죠, 얼마든지.
◆ 장경태> 기타 란에 공식 재산, 자산일 경우에는 씁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골동품이라든지 고가의 미술품은 쓸 수 있게 돼 있는데 가상자산은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자산 가치를 특정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면 부동산 경우는 공시지가 기준 예를 들면 주식 같은 경우는 평균 원 시세 관련돼서 쓸 수 있는데 가상자산은 지금 어찌됐건 공식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공인된 거래소가 있지도 않고요. 투자자 보호조치라든지 과세가 시행되고 있는 정식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돼서 모르겠습니다. 그건 한번 정확하게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는데.
◆ 김병민> 보시면 중앙일보 기사인데요. 가족 코인도 쓰는 공직자 있다, 김남국 의원 해명 무색케한 재산신고 이런 내용도 기사도 있습니다.
◆ 장경태> 수십 만 명 중의 1명 사례일 수도 있는데요, 어찌됐건.
◆ 김병민> 수십 만 명 중의 1명이 아니라 일단은 이렇게 쓸 수도 있는 건데 오히려 대한민국에서 고위 공직자 중에 코인으로 한 60억까지 자시 재산에 증식했던 사람은 김남국 의원밖에 없을 텐데.
◆ 장경태> 60억도 가짜뉴스죠, 어떻게 보면.
◆ 김병민> 그 정도까지.
◆ 장경태> 최고치가 60억인 거지.
◆ 진중권> 보유한 어느 시점에서는 이게 60억을 넘어서 87억까지 갔거든요.
◆ 장경태> 그런데 이제 주식에서 60억과 가상자산에서 60억이 다르다는 건 다들 아시잖아요.
◆ 김병민> 아무튼 그런 걸 다 떠나서 이걸 그렇게 신고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른바 은닉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마는 지금 제도적 허점이나 이런 것들을 계속 얘기를 하면서 고의로 재산에 대해서 알리지 않았던 거잖아요.
◇ 박재홍> 그래서 장경태 의원이 말씀도 하셨지만 하태경 의원이 국회의원 전수 다 공개하자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김병민> 저는 너무 좋죠.
◇ 박재홍> 국민의힘도 다 전수공개하실…
◆ 김병민> 저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는데요. 모든 고위 공직자를 포함해서 다 그렇게 공개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지금 국민들께서 궁금한 건 이른바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가상자산, 가상화폐 등 뭔가 국민이 모르는 석연치 않은 내용들을 어마어마하게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신의 늪에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남국 의원 때문에 장경태 의원님 보더라도 저 사람 뒤에다가 가상화폐 갖고 있는 거 아니야, 의심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난번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터졌을 때도 돈 안 받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우리 장경태 의원처럼 고발하고 이소영 의원 같은 경우는 전수조사하자고 하잖아요. 이걸 안 밝히고 얘기를 안 꺼내게 되면 그 불신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 박재홍> 그런데 가상화폐 얘기에 대해서 이게 정말로 어떠한 안정적인 정말 금융자산으로 볼 수 있을 것이냐, 이 논쟁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떠한 공무원이나 국회의원들의 재산 목록으로 이렇게 명확하게 되지 않은 것 같은데.
◆ 진중권> 개수만 신고하면 돼, 액수 말고.
◆ 김성회> 그거는 사실 말이 안 된다고 보는 게 주식은 상한가 하한가 치고 떨어졌다 심지어 휴지조각이 되기도 하잖아요. 그럼 매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해서 그때 얼마 갖고 있었고 그때 시가가 얼마인지를 적어놓으면.
◆ 진중권> 당시 시세니까.
◆ 김성회> 그 뒤에 중간에 변경되는 거 매일 보고하라는 거 아니거든요. 그런 정도는 가상화폐에서 예외로 둘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이제 하나만 말씀드리면 저도 4급 공무원 때부터 계속 신고를 했는데 이게 신고가 생각하고 다른 게 그냥 저는 모든 권리를 포기합니다. 그냥 조사해서 적어 넣어주세요라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정부에서 알아서 금융자산정보를 다 가져와서 쭉 채워 넣습니다. 심지어는 저 같은 경우는 저의 어머님이 한 20년 전에 들어놓으셨는데 본인도 잊어먹은 보험도 찾은 적이 있는데.
◆ 진중권> 대박.
◆ 김성회> 어쨌든 이런 식으로 돼서 가상자산을 생각을 못 했을 수는 있는데 그걸 제도권으로 포함시켜야죠.
◇ 박재홍> 그리고 김남국 의원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당하기도 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봐야 돼요? 이해충돌 된 것 맞습니까?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이해충돌 아니고요. 이해충돌의 대상이 되려면 일단 대상이 되지 않는 게 소득세 유예 관련된 법안이었는데 이 법안의 대상이 불특정 다수였고요. 특정할 수 없는 다수고 또 한편으로는 소득세 유예 법안에서 김남국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도 아닙니다. 국회의원이 10인 이상이 법안 발의할 수 있고 공동 발의를 해 줘야 법안 발의가 가능한데요. 20명, 30명, 50명 이렇게 많이 발의하기 때문에. 특히 이 당시에 가상자산에 대해서 2019년에 다 기억하실 겁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과세해야 된다 했다가 난리났었잖아요. 여야가 공히 다 반대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화도 안 돼 있는데 무슨 과세부터 이야기하냐. 그럼 투자자 보호조치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논쟁이 바로 불붙었잖아요. 마찬가지로 이해충돌이 가능하려면 여러 가지 그 당시에 여야가 함께 공히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유예를 했다는 점, 이런 부분 다 봤을 때는 특정할 수도 없고요. 이해충돌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이해충돌 아니다.
◆ 김병민> 국민들이 잘 납득 안 하실 것 같은데요. 이런 게 이해충돌이 아니면 그럼 이해충돌은 뭘까, 이런 생각이 될 수 있을 텐데 이른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던 의정활동이기 때문에 그 내용들은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면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에 대해서 결국은 모든 불특정 다수에게 해당된다고 족족 나에게 이득이 되는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이를 테면 어떤 게 문제가 있을 수 있냐면 이제 주택을 한 두세 개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이 있다고 하면 어떤 다주택자와 관련한 법에 대해서 그 국회의원은 입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한.
◆ 김병민> 그렇게 생각하면 빠를 것 같은데요. 주택을 한두 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주택을 한 100채 갖고 있어요. 주택을 100채 갖고 있는 사람이 내가 낼 수 있는 소득세가 굉장히 과대해질 수 있는 건데 하나의 법안 발의를 통해서 그 소득세를 확 낮춰주거나 나에게 큰 이익을 주게 된다면 저는 이해충돌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보거든요. 김남국 의원이 보유했던 이 가상화폐의 양이 지금 우리가 통상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은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서 불특정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김남국 의원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가.
◆ 장경태> 완전 다른데요. 예를 들면 박덕흠 의원 같은 케이스가 있었죠. 그러니까 건설 오너가 출신인 국회의원이 본인이 대표발의해서 심지어 국토위에서 혹은 건설사들에게 특혜 주는 건설법 관련된 발의를 한다? 정확하게 이해충돌입니다. 그런데 대표 발의도 아니고 공동 발의고 건설 허가도 아니고 여야가 공히 같이 발의했던 건설 법안이고 심지어 해당 상임위도 아닌 별도의 상임위나 여러 다른 그러니까 공동발의기 때문에 다른 대표 발의한 의원님에 대해서 책임을 묻죠. 공동발의에 대한 책임을 묻지는 않죠. 이해충돌은 이럴 때 적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과연 건설 오너가들의 건설법 관련된 건축법 관련된 개정안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이야기하신 적 있습니까? 국토위에서 저희가 재차 찾아갔을 때도 그때 이해충돌 아니다라고 주장하셨던 거 아닌가요?
◆ 김병민> 당시 이해충돌 문제 나왔을 때 당 차원에서 여러 가지 문제조치들이 아마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고요. 아무튼 민주당에서 이해충돌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다면 저는 민주당의 공식 입장으로 얘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봤을 때는 김남국 의원 건은 이해충돌이 아니다라고.
◆ 진중권> 국민 권익위에서는 의견을 내지 않았나요, 이해충돌 해당한다고?
◆ 장경태> 냈습니다. 권익위에서는 냈습니다.
◆ 진중권> 그렇죠.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 이거 보니까. 자꾸 우기지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그걸 정당화하면 정당화할수록 오히려 민주당이 더 손해를 봐요.
◆ 장경태> 여러 가지 국회 윤리위의 기준을 책정을 했을 때 이게 이해충돌이다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더 많이 저는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상당히 넓어질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가족 중에 의사 아들이 있거나 이런 분들은 보건복지위원회 가시면 안 되죠, 예를 들면.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장경태> 예를 들면 이런 거 다 이해충돌 걸리거든요.
◇ 박재홍> 저희가 이해충돌 심판하는 시간은 아니라.
◆ 진중권> 직접적으로 연결했을 때 자기가 회피를 할 수 있잖아요, 최소한.
◆ 장경태>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그걸 안 하고 들어왔다는 건.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 장경태> 벌써.
◇ 박재홍> 어제, 벌써가 아니라.
◆ 장경태> 신나서 시간이 빨리 간…
◇ 박재홍> 어제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김재원 최고위원 그리고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논의가 있었는데 어제 가급적 결론을 내겠다, 이런 흐름이었는데 10일 내일로 연기가 됐습니다.
◆ 김병민> 한 이틀 연기가 됐죠.
◇ 박재홍> 이틀 연기가 됐는데 연기된 것도 왜 연기가 됐을까. 게다가 내일은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날인데 어떠한 당 최고위원 두 분에 대한 징계 내용도 갑자기 발표가 돼 버리면 취임 1주년 막 축하하고 기념할 만한 날인데 온갖 뉴스가.
◆ 진중권> 온갖 뉴스가 섞일 것 같은데.
◆ 김병민> 그래서 저는 정…
◆ 김성회> 내일 새벽 3시쯤 하면 괜찮죠.
◇ 박재홍> 새벽 3시에 갑자기 윤리위가.
◆ 진중권> 3시에 하면 바로 그때부터 뉴스가.
◆ 김성회> 그다음 날이 되니까.
◆ 김병민> 그건 이재명 대표 스타일로 하면 토요일인가요? 날짜가 정해져 있는데요. 일단은 그래서 더더군다나 정무적 판단은 안 한 상황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 박재홍> 그래요.
◆ 김병민> 일단 윤리위원회가 당사자의 소명을 들었는데 그 뒤에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단순한 당직자가 아니라 당의 최고위원이잖아요. 최고위원의 정치적 생명에 굉장히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명 절차를 듣고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했던 모습입니다. 그래서 한 이틀 정도 아주 객관적으로 그 내용들을 조금 더 깊게 심사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것 같고 아마 내일 하게 되면 내일은 더 미룰 일 없이 그냥 완벽하게 정리를 하겠다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그런데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굉장히 민감한 이야기인데 태영호 최고위원이 위력으로 징계를 할 경우에 정치 생명이 끝나면 그냥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라는 모종의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다, 그래서 여의도 내에서는 아주 심각한 내용을 태영호 의원이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윤리위가 이틀 연기된 것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 부분 혹시 듣고 계신 게 있어요? 이 부분은 정보가 많으실 것 같은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일단 두 분 중에 한 명은 확실하게 거짓말인 거잖아요. 이진복 수석이 하든지 아니면 태영호 의원이 진짜 허언증 걸려서 거짓말을 만들어냈든지 두 분 중에 하나인데 보통 국회의원이 보좌진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청와대에서 내가 전화받았어라는 경우는 정말 상식적으로 이게 국민의 상식입니다.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냥 이렇게 하자, 합시다 이렇게 하면 되지 보좌진들이 녹음하는 건 의원이 여러 가지 회의 과정에서 이건 빠뜨리지 말고 우리 꼭 핵심적으로 준비해야 된다는 걸 잊지 않기 위해서 까먹지 않기 위해서 하는 거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다 녹음한 줄 알고 있을 텐데 정말 거짓말을 발산한다, 태영호 의원이. 제가 보기에는 태영호 최고위원이 아마 모르기는 몰라도 지금 어찌됐건 양두구육 네 글자로 1년 징계인데 두 분 다 똑같은 기준을 넣을 경우에 당원권 정지 1년이면 총선은 불출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여러 가지 징계 수위를 고민할 텐데 태영호 최고위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녹취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박재홍> 이진복 수석과의 대화를?
◆ 장경태> 이진복 수석이든 청와대 모 관계자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뭔가 녹취록이 있을 것이다.
◆ 장경태> 없는 게 이상하기 때문에 저는 만약에 징계가 지나치게 솜방망이거나 태영호 최고위원의 구제하는 방식으로 한다? 지금 4.3 발언부터 해서 여러 가지 발언을 많이 깔아놓으셨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이 지금 이제 제주도 선거도 포기하시고 여러 가지 포기하면서까지 태영호 최고위원을 포기한다면 그 이유가 있겠죠.
◆ 김병민>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유동규 씨 보고 놀란 민주당이 괜히 남의 당 걱정들을 많이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걸 많은 걸 얘기했는데 갑자기 유동규 씨가 얘기하고 있는 모습들 민주당에 있는 얘기고요. 참고로 태영호 최고위원이 얘기했다는 건 용산에서 이진복 수석과 만나서 얘기를 했다는 건데 용산 들어가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휴대전화를 다 맡기고 들어가거든요. 그 안에서 녹취나 이런 것들 불가능하고요. 둘 간의 대화에서 3월 8일 전당대회 당선된 바로 다음 날 3월 9일에 얼마나 많은 대화들을 나눴겠습니까? 그 자리에서 이른바 공천권을 빌미로 최고위원 발언을 통제하거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저도 수많은 용산에 있는 사람들과 같이 얘기합니다만 그렇게 비상식적으로 행동하거나 정치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 것 같은데 말씀하세요.
◆ 진중권> 비상식적으로 지금 들리거든요.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보게 되면 태영호 의원의 거짓말이라는 게 너무나 구체적이잖아요. 저때 정신이 바짝 들었다라든지 그분이 뭘 갖고 있든 안 갖고 있든. 문제는 바로 뭐냐 하면 핵심적인 게 그 부분이거든요. 태영호 의원의 자세가 너무 뻣뻣해요.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는 바짝 엎드리잖아요. 사과하고 그런단 말이죠. 태영호 의원은 지금까지도 잘했대요. 그다음에 기자회견 하잖아요. 기자회견 하면 오히려 고소하겠다, 고발하겠다라고 나오는 게 당에서 말하는 모습도 아니고 바라는 모습도 절대 아니죠라고 했을 때 저분이 저렇게 뻣뻣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을 때 하여튼 모종의 뭐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결국은 연기한 것도 결국은 그거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최고위원 정도는 알아서 사퇴해 주면 우리가 공천 정도는 드릴게요 그거 아니에요?
◇ 박재홍>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이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총선 출마 정도까지는 하게 해 주자 이렇게 얘기 언급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최고위원은 자진 사퇴하되 총선 출마의 기회는 남겨주는 이 정도 타협안을 윤리위에서.
◆ 김병민> 태영호 최고위원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각도 굉장히 달라요. 그러니까 역사 인식에 대한 메시지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또 그게 뭐가 문제냐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있기도 하고 지금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행동들로 인해서 당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이 저는 조금 많이 나타났기 때문에 윤리위에 올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또 일각에서는 아니, 북한에서 탈북 출신 국회의원이라는 상징성이 있지 않냐. 그 상징성이 흔들리면 어떻게 되냐 이렇게 또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 박재홍> 지성호 의원이 있으니까.
◆ 김병민> 유일한 사람은 아니죠. 아무튼 그런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우고 과거에 있었던 실언 등에 대한 징계 선례들을 바탕으로 윤리위가 판단토록 일단은 징계 절차가 개시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윤리위의 판단을 존중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간에 아마 상식과 또 당헌당규에 입각해서 적절한 판단을 내릴 걸로 생각합니다.
◆ 장경태> 짧게만 말씀드리면 진 교수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게 믿는 구석 없으면 태영호 의원이 저런 태도할 수가 없습니다. 제주 4.3 발언도 그렇고요. 심지어 김구 선생님이 김일성에게 이용 당했다? 이 발언은 국민 정서를 정확하게 건드린 발언이기 때문에 정말 사과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내가 뭘 잘못했냐 이래버리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믿는 구석이 없으면 절대 이렇게 나올 수 없는데 결국 그 녹취록을 통해서 대통령실에서 시그널을 받았구나라는 걸 모든 사람들이 퍼즐을 맞히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찌되었건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 상식에 맞는 윤리위 징계.
◆ 김병민> 그렇게 말씀하시면 민주당 내에서는 이른바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이 1심 당원권 정지 6개월 받았는데 2심 재심 청구에 대해서 지금 하세월이에요. 그 뒤로 윤리심판원 아무것도 열리지 않고 있는데. 그는 믿는 구석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기 때문에 윤리심판원 가동 안 하는 거야라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를 할 겁니까?
◇ 박재홍> 내일 이 시간에…
◆ 진중권> 둘 다 나빠요.
◇ 박재홍> 국민 윤리위가 어떤 결과 내놓았을지 저희가 이 방송을 통해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두 분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장경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