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예타 대상 사업 선정…KTX 공주역~세종시 20분대 이동

위치도. 충남도 제공

KTX 공주역에서 세종시까지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는 4차선 도로 신설 사업인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도는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2023년 제1분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공주시 탄천면 삼각리(국도 40호)에서 KTX 공주역을 지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국지도 96호)까지 23.5㎞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9년까지 사업비 4천365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예타를 통과해 도로가 만들어지면 KTX 공주역에서 세종까지 이동 거리가 기존 32.9㎞에서 25.3㎞로 줄어들고 이동 시간도 40분에서 25분으로 15분 단축될 전망이다.

공주 청벽대교 옆에 금강 횡단 교량을 신설해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에서 세종 남부권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고 호남권에서 KTX를 이용해 세종을 방문할 경우 공주역에서 내려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행정중심복합건설청과 공주시가 시행한 사전타당성조사를 보면 대전역 접근이 어려운 공주시 반포면과 대전 유성구 일부 지역 주민들도 이 도로를 통해 KTX 공주역을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공주~부여 국도 40호와 공주~논산 국도 23호를 동서축으로 연결해 국도 간 도로 이용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앞서 2020년 9월 예타 대상에서 탈락했지만, 기존 지방도 노선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보완하면서 이번에 예타 대상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도는 분석했다.

예타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시행할 예정으로 교통 수요 분석과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면 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로가 만들어지면 KTX 공주역의 열악한 지리적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세종시와 연계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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