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세계차엑스포 개막…"왕의 녹차 세계에 알린다"

하동세계차엑스포 개막. 경남도청 제공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하동세계차엑스포가 4일 개막했다.

엑스포 제1행사장인 하동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하승철 하동군수, 강병중 민간조직위원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진부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로 다음 달 3일까지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일원에서 열린다.

엑스포 조직위원장인 박 지사는 "하동 차는 1200년 전부터 전통 재배 방식으로 왕에게 진상했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통 차"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하동 야생차의 산업을 육성시키는 큰 계기로 이어져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1200년 동안 면면히 이어온 하동 차가 엑스포를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하동 차가 세계적인 차가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차 산업의 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미래 천년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식전공연, 개막선언, 박완수 경남지사의 개회사, 하승철 하동군수의 환영사, 내빈 축사, 엑스포 비전 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프닝 세리머니에서는 대형 LED를 활용해 '세계를 향한 하동차, 천년의 꿈을 다(茶) 담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으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 세계 평화를 위한 차의 시대를 기원했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차 분야에서 처음으로 정부 승인을 받은 국제행사다.

하동 야생차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하는 차 천년관, 지리산의 자연과 하동 야생차를 미디어아트를 이용해 표현한 주제 영상관, 녹차의 의학적 효능을 소개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웰니스관, 나라별·시대별 차의 역사와 문화·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월드티아트관, 차 관련 산업융복합관 등이 운영된다.
 
다례 체험, 각종 공연, 이벤트 등 100여 개의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조직위는 한 달간 열리는 엑스포에 외국인 6만 명 포함 135만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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