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소년 자유공간 '청다움'…다양한 프로그램 인기

'청다움' 천안 거주 9~24세 청소년 이용, 2015년 1호점 이후 6호점까지 개관
휴게공간과 독서, 활동공간 등으로 구성…다양한 자립형 창작 체험활동 가능

천안시 청다움 3호점에서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에 조성된 청소년 거점형 자유공간 '청다움'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청소년이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청다움'은 휴식과 소통, 보호,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건장한 성장을 돕고 있다.
 
지난 2015년 쌍용동에 1호점이 개관한 이후 문화동과 성환읍 등 총 6호점이 개관해 청소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청다움을 이용한 청소년은 12만1305명으로, 천안시 청소년(9~24세) 인구 11만7113명을 뛰어넘었다. 각 시설별 평균 이용객은 2만 217명에 달한다.
 
청다움은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9~24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에게는 하루에 1잔의 무료 음료가 제공된다.
 
각각의 청다움은 휴게공간, 스터디룸 독서공간, 활동공간, 주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청소년운영위원회는 만족도 조사, 프로그램 기획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봉사활동, 독서, 바리스타, 보드게임 등 청소년들이 직접 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으며 각 시설별 특성에 맞게 미디어, 요리, 미술 등 자립형 창작 체험활동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청다움 3호점과 6호점은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교사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을교사 모니터링단의 재능기부를 통해 청다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음식 만들기, 악기 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다.
 
또 지역 대학과의 연계활동도 이뤄져 남서울대학교의 AR·VR 체험,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단국대학교의 연계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지원되고 있다.
 
천안시 청다움 6호점. 천안시 제공
이처럼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아직 설치돼 있지 않은 지역에서는 추가 설치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백석동에 거주하는 A(43·여)씨는 "딸이 중학생인데 친구들이랑 갈 수 있는 곳이 코인 노래방이나 대형마트 등 갈만한 곳이 없어 걱정"이라며 "청다움이라는 것을 알게 돼 우리 동네에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가 청다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여성가족부 청소년 자유공간 운영 선진모델로 소개되면서 대전시 대덕구, 경기 평택시, 충남 당진시·아산시·예산군, 전남 장성군, 전북 익산시 등에서 리모델링과 운영방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갔다.

시 관계자는 "올해 동남구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 인구가 밀집된 청룡동에 청다움 7호점을, 내년에는 서북구 불당동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에 청다움 8호점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커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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