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은 3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가담자 등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다.
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직접 수사 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 받고 "자본시장 질서를 왜곡해 다수 투자자에게 대규모 피해를 준 불공정거래 범죄에 대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라"며 "주가조작 가담세력과 부당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색출하여 엄정하게 처벌함으로써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달 28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대규모 주가 조작 스캔들 관련 수사에 나섰다. 합동수사팀에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과, 금감원 수사·조사 인력을 보강했다.
이번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달 24일부터 특정 8개 종목 매물이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을 통해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불거졌다.
8개 종목은 다올투자증권·다우데이타·대성홀딩스·삼천리·서울가스·선광·세방·하림지주 등으로 이들 종목의 지난 28일 기준 시가총액은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21일 대비 7조 8492억 9천만 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