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 재개관…준공 17년 만에 첫 리모델링

대구 수성구 제공

1년 5개월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수성구는 약 12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을 마친 수성아트피아가 재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2006년 준공된 수성아트피아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건물 리뉴얼을 실시했다.

무대시설의 경우 긴 잔향 시간을 위해 설치했던 곡선형 천정과 자작나무 원목 벽체 등은 유지하면서, 기계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데 집중했다.

무대기계, 조명, 음향 기기를 최신식 디지털 시스템으로 바꿔 음질을 향상시키고 공연의 몰입감을 높였다.

아울러 로비에서도 자유로운 형식의 공연과 특강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탈바꿈했다.

전시실은 1, 2 전시실을 단일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벽체를 가변형으로 바꿨다.

관람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냉난방 구역을 분리했고 단열을 개선했다. 수유실, 물품보관실, 청소근로자 휴게실도 마련했다.

공연장 바깥 유휴공간에는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삼았다. 7월에는 컨테이너형 예술 교육 체험공간인 '아테이너' 개관을 준비 중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다양한 공연, 전시, 예술강좌의 수용이 가능해져 주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수성아트피아가 수성구를 넘어 지역의 문화예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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