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단절하라고 재차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하나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 이런 소리나 지껄이는 사람이 목사인가요? 정통기독교 세력들은 왜 이런 사람을 이단으로 규정하지 못하는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절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주저주저 하더니 급기야 대통령실도 물고 들어갔다"며 "아무나 보고 욕설이나 내뱉고 장위동 서민 재개발도 못하게 하고 이젠 우리당도 장악하려 한다"고 전 목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미적거리지 말고 그 목사의 뜻을 우리당에서 구현하겠다고 한 연결고리부터 끊어라. 그것도 못하면 당도 아니다"라며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25일 유튜브에서 "오늘 아침 일찍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께서 미국을 가십니다. 목사님. 반드시 저 민주노총 세력을 막아주십시오. 노동절날 (민주노총의) 반국가 행위를 목사님 외에는 막을 사람이 없다'고 전화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 목사가 주장하는 바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