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자살에 따른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발표한 '충청북도 보건의료통계지표'를 보면 지난 2021년 충북의 자살 표준화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가정 산출한 비율)은 2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22.1%보다 6.8%p 높은 수치다.
인근 충남(27.0%)과 비교해서는 1.9%p, 서울(18.8%)보다는 무려 10%p 이상 높다.
특히 충북은 2020년 자살 표준화 사망률(24.2%)이 충남(27.9%), 제주(25.5%), 강원(25.4%), 대전(24.7%)에 이어 전국 5번째로 높았지만, 1년 만에 4.7%p나 상승하며 전국 최고치를 찍었다.
도내 지역별로는 증평군이 48.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동군 38.1%, 음성군 37.0%, 진천군 33.4%, 옥천군 33.3%, 제천시 32.8% 등의 순이다.
반면 괴산군은 19.8%, 보은군은 21.4%, 청주시는 23.3% 등에 그쳤다.
권역별로 구분하면 청주권은 33.03%, 제천권 30.08%, 충주권 27.57% 등이다.
보건의료통계지표는 지역별 주요 사망률와 유병률 등 8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관련 자료는 충북공공보건의료지원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