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시진핑 中 주석에 '연내 방한' 요청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한중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주중 한국대사를 통해 시 주석에게 연내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 석에게 윤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사관은 "정재호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진핑 주석에 대한 각별한 안부와 함께, 중국 진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을 통해 한중 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신임장을 접수한 후 정재호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고 하고,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시진핑 주석(오른쪽)과 정재호 주중대사. 중국중앙TV(CCTV) 화면 캡처

지난해 7월 부임한 정 대사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신임장 원본을 제출하지 못하다가 이날 니컬러스 번스 미국 대사 등 각국 대사 70여명과 함께 신임장을 제정했다.

한편, 중국 측은 지난 19일 대만 문제와 관련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내용의 윤 대통령 외신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강하게 반발하며 윤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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