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공항인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금과 고가 귀중품을 실은 화물 컨테이너가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론토 지역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17일 오후 토론토 공항에서 항공기가 하역한 화물 컨테이너가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에는 금과 고가 귀중품이 실려 있으며 화폐 가치로 총 2천만 캐나다달러(악 196억원) 어치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화물 컨테이너가 항공기에서 하역한 후 전용 창고로 이송됐으며 이후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컨테이너가 "불법적 방식으로 빼돌려졌다"며 도난이 전문적 범죄인지 여부를 단정하지 않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도난이 '매우 드문' 경우로 해당 사건 한 건에 그치는 것으로 보이며 공공안전에 위협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도난품이 아직 캐나다 내에 있는지 등 소재나 행방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도난 과정에서 화물 컨테이너는 에어캐나다 소속 항공기가 다루었다고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