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전남 영암에 건립된다…2026년 완공

영암 옥야리 고분군.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연구할 핵심기관인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가 전남 영암군 삼호면 나불리에 들어서게 됐다.

20일 문화재청과 영암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의 입지로 전남 영암을 최종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영암군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으며 전남지역에서는 나주시와 해남군, 영암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는 전남 영암군 삼호면 나불리 전남도소유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내년에 실시설계비 18억 원 등 총 400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의 규모로 아카이브(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추고 오는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열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결의대회. 영암군 제공

문화재청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설 후보지의 입지 여건을 분석하고 운영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하는 내용의 연구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9월쯤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한은 기원 전 1세기부터 기원 후 3세기 무렵까지 한강 유역과 충청도·전라도 일부를 점유한 세력으로 당시 한반도 남쪽에 등장한 진한, 변한과 함께 삼한을 이뤘다. '삼국지' 동이전 등에 따르면 마한에는 54개 소국(小國)이 있었으며 규모가 큰 집단은 1만여 가(家)였다고 한다.

영암군에는 시종면 등에 마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이 있으며 영암군은 2004년 마한역사공원을 건립하고 2015년부터' 마한문화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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