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4파전 확정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4파전 확정
이원욱 불출마, 박범계 '깜짝' 후보 등록
4월 28일 의원총회에서 선출 예정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변재일 원내대표선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가 3선의 박광온·박범계·홍익표 의원과 재선의 김두관 의원 등 4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19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4시까지 이들 의원 4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마감 후 진행된 기호 추첨에선 홍익표 의원이 1번, 김두관 의원이 2번, 박범계 의원이 3번, 박광온 의원이 4번을 배정받았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 막바지에 깜짝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제 (원내대표 선거) 출마가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러면서 "예측 가능한 뻔한 원내대표 선거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저를 출마의 길로 이끌었다"며 "그간 독립군처럼 활동하던 제가 오랜 고민 끝에 이제는 민주당 의원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당초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는 이원욱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도전을 멈추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이 강성 팬덤 정치에 갇혀선 안된다고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다. 소중한 결실 중의 하나가 '민주당의 길(민길)'이었다"며 "결론은 저의 원내대표 도전보다는 민길의 역할 강화와 소신 있는 목소리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특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특정 후보와 사전에 이야기를 나눈 건 전혀 없고, 향후 특정 후보를 도울 예정도 없다"고 말했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의원총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그 전날인 27일까지는 선거 운동 기간이며 선관위 주관 합동 토론회는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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