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대진과 어달, 망상 등 어촌마을의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한다고 19일 밝혔다.
동해시는 어촌의 생활서비스 개선과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난 17일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은 지난해 2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국·도·시비 등 70억 원을 투입해 대진동·어달동·망상동 일부(노봉) 90만 3300㎡의 해안마을에 대한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이번 용역 보고회에서는 용역사로부터 대상지 현황 및 서비스 수요조사 및 분석, 대상 지역 활력 증진을 위한 목표설정 및 추진전략, 소요 예산 배분과 연차별 실행계획 방안 등을 청취했다.
또한 최근 주목해야할 관광트렌드인 팬데믹 이후 소비심리 변화, 근로환경 변화, 여행행태 등 동해시가 주목해야 할 관광트렌드와 맞춤형 전략이 제시되는 등 용역 보고자료에 대한 부서 간 실무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시는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어촌환경 조성, 해양레저 관광기반 확충, 관계인구 유입기반 조성, 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골목상권 활성화 및 어촌살이 정착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평안한 일상이 깃들며 어촌생활과 가치로운 삶이 완성되는 어촌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진항 어판장 2층에 관광안내소와 관광플랫폼을 구축하는 동해바다탐험항 조성, 해양레저 관광객 부상시 응급처치 및 의약품 구매를 위한 메디큐브 설치, 어구보관창고의 콘크리트 벽체 균열과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판넬 개량을 통한 전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차공간 확장(전기차충전소 설치), 소화전 설치, 배수로 개선, 핸드레일 설치, CCTV 조성 등의 기반시설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사업대상지 인근에는 영동선(KTX)이 관통하고 있으며 7km 떨어진 곳에 묵호역과 독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남측으로는 관광명소인 묵호등대,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에가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관광지와의 시너지효과로 생산파급효과는 140억 원, 부가가치파급효과 53억 원, 수입파급효과 15억 원, 취업효과는 14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대진 일원 어촌 활력 증진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어촌 맞춤형 생활서비스와 기본 안전시설 마련으로 어촌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어촌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산물 가공과 유통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동해시 수산물의 전국적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