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절규하듯 지켰습니다"…울릉군의 특별한 '독도 홍보영상'

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이 독도를 지킨 울릉군민의 심경을 담은 독도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18일 울릉군에 따르면 분량 1분 27초, 시 운율에 맞춰 편집된 이 영상은 독도의용수비대와 울릉도, 독도의 풍경들이 나열될 뿐 내레이션이 없다. 짧은 분량에도 자막과 영상이 주는 감동은 충분하다.
 
특히, '그것이 서러워 누군가는 절규하듯 지켰습니다.' 는 자막 뒤로 순직한 대원을 조문하고 돌아서는 홍칠순 대장의 모습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는 민족의 애환과 슬픔이 지금도 진행 중인 곳. 이제는 모든 국민이 울릉군민이 되어 슬픔을 걷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SNS와 모바일 활용을 위해 만든 이번 영상은 독도를 민족의 고향으로 인식시키고, 오는 8월 8일 울릉도에서 치러질 '제 4회 섬의 날' 홍보한다.
 
울릉군 제공
 『영상에 쓰인 자막의 전문』
태고의 바람이 변함없이 불어오는 섬
고단한 어부의 인기척마저 파도가 감싸 안은 섬
 
그러나 역사라는 시간 속에
아프고 쓰린 순간들만 흉터처럼 새겨진 영토
 
그 옛날, 누군가는 외롭다 이름 지었고
그것이 서러워 누군가는 절규하듯 지켰습니다.
 
이제 모두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독도를 보아야 대한민국을 본 것입니다.
독도를 보아야 진짜 우리를 본 것입니다.
 
독도는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 모두의 고향입니다
- 울릉군민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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