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대형산불 피해지' 녹화사업 본격화…600ha 복구

울진산불 피해지에서 소방관들이 잔불을 진화하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지역에 대한 녹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진군은 산불 피해지역 600㏊에 경제수와 경관림, 특용수, 내화수종 등을 심기로 하고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비롯해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편백나무, 산벚나무를 심는다. 또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가시 없는 음나무, 산의 지주들이 원하는 호두나무와 밤나무, 옻나무 등도 식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명의 숲, 굿피플 등과 함께 국민과 기업 후원을 받아 기부자의 숲 8㏊를 별도로 조성했고 앞으로도 기부자의 숲 10㏊를 추가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군 북면 하당리 일대 야산.

지난해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울진에서는 전체 산림의 17%에 달하는 1만4140㏊가 소실됐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지 가운데 보호구역, 공원, 산양서식지 등 생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4240㏊에 대해서는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울진군은 공·사유림 9900㏊에 대한 복구 기본계획을 세웠다.
   
울진군은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암석지 등 벌채가 불가능하거나 자연 회복력이 높은 27%에 대해서는 자연 복원하기로 했고 나머지는 인공 복원하기로 했다. 
   
손병복 군수는 "수십 년 뒤 관광자원이 되는 산림, 주민 소득이 되는 산림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복구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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