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가 국민연금 협업기관 빅데이터 분석결과 코로나19 기간 전북의 핵심노동인구의 고용상황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월 기준 전북의 핵심노동인구 취업자는 57만 4천 명으로 코로나19 1차 유행기(2020.3~6월)와 2차 유행기(2020.11~21.2월)를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그러나 코로나19 기간 전북의 취업자수 감소는 주로 인구가 줄어든데 따른 것이며 고용상황은 양호했다고 밝혔다.
핵심노동인구 취업자수 증감률을 인구요인과 고용률로 분해하면 2020년 6월을 제외한 모든 시점에서 고용률은 취업자수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의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는 2023년 2월 기준 39만 7천 명으로 코로나 19 1차 유행기(2020.3~6월)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에서 1차 유행기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고 이후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가 증가하고 제조업 고용회복은 지연됐다.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2020년 사업장 가입자 감소가 컸고 대면서비스업(음식 숙박 등)은 지난해 방역정책 완화 등에 따라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전북지역 국민연금 가입자의 평균임금(익년도 7월 데이터 기준)은 2021년 기준 286만 9천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7.4% 상승했다.
소득구간별 분포는 평균 임금 200만 원~300만 원 미만이 46.3%로 가장 높고 300만 원~400만 원 미만 20.7%, 100만 원~200만 원 미만 17.1%, 400만 원~553만 원 14.6% 등이다.
시군별로는 자동차 등 기반산업이 위치하거나 금융인프라가 발전한 군산시(2021년 기준, 305만 1천 원), 완주군(292만 9천 원), 전주시(291만 5천 원), 익산시(282만 9천 원) 순으로 평균임금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평균임금이 349만 2천 원(2021년)으로 비제조업(262만 7천 원)에 비해 32.9% 높았으며 코로나19 기간 임금상승률은 비제조업이 제조업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