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재난구호에 도움의 손길을 보태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와 MOU 체결, 긴급구호기금 5억원 지원
정지원 협회장 "재난위기 대응 적극 지원하겠다"

손해보험협회가 14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설치한 현장상담센터 모습. 손해보험협회 제공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의장 정지원)는 17일 오후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와 '긴급 재난구호기금 지원사업' 협약식을 열고, 재난 피해 취약계층에 향후 5년간 매년 1억원씩의 긴급구호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올해 3월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산불과 태풍 등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및 취약계층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협회와 19개 손해보험사 대표이사로 구성돼 있다.

손보협회가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중 매년 1억원씩 대한적십자사의 긴급구호기금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대피소가 설치된 강릉 아이스 아레나 대피소에 텐트가 설치돼 있다. 강릉=황진환 기자

정지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매년 발생하는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거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수행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재난위기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재난관리 책임기관이자 구호 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가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을 지원하고 피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손보협회는 최근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손해보험사들과 함께 지난 주 강릉 아이스아레나 임시대피소에 현장 상담센터를 설치했다.

현장 상담센터에서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보험금 신청,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금 상환 유예 등을 원스톱으로 안내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손해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심사 및 지급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해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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