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마약투약' 지목한 지인 3명…마약검사 '음성'

"전우원씨도 '마약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 수준…본인들도 부인"
"전우원, 수사에 굉장히 협조적"…추가 소환 여부에 "수사상황 봐야할 것"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씨. 박종민 기자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27)씨가 마약 투약자로 지목한 지인 3명은 마약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씨가 (마약을 했다고) 얘기한 사람은 총 10명인데, 국내에 있는 3명은 1차 조사를 했다"며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이들은 간이검사와 국립과학수사원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우 본부장은 "이 3명은 본인들도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전씨도 '그들이 마약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 수준"이라며 "이들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4명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나머지 3명은 인스타그램 측에서 인적사항을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전씨가 수사에 굉장히 협조적이었다"며 "국과수에서 (마약검사 관련) 양성이 나왔다. 관련해 지속적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며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 "수사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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