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4일 "박정희 대통령이 이룬 한강의 기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대한민국을 살기 좋은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우리 정치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예방을 앞둔 시점이다.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뤄온 지도자 중 한 분"이라며 "그 뜻을 한 번 더 되새겨보기 위해 (기념관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희재 기념관장에게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이념이나 정파를 떠나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만드신 지도자"라며 "과보다 공이 훨씬 많으신 분이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승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애로사항을 묻고는 관련 내용을 정리해주면 살펴보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한강의 기적을 이끄신 박정희 대통령님의 애국적 리더십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고, 박 전 대통령 내외의 사진 앞에선 묵념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일본 정부의 올해 외교청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건 당연히 말이 안 된다.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 있어야 한다는 진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청서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입장과 관련해선 "자세히 안 봤다. 개인적으로 낸 논평을 다 보지는 않는다. 그분에게 물어보시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