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개막식, 당 대표도 참석했는데 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 '외면'?

[기자수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 미술 축제인 제14회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으나 대부분 민주당 소속인 광주광역시의원은 절반 넘게 외면해 비난을 자초했다.

지난 7일 개최된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민주당 이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22명 등 23명의 광주광역시의원 가운데 정무창 의장을 비롯한 8명의 시의원만 참석하고 15명, 3분의 2 가까이가 개막식에 불참했다.

심지어 광주시의회 광주비엔날레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6명의 시의원 가운데 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하지 않아 개막식의 빛이 바래기도 했다.

광주시의회 주변에서는 "시의원들이 대외나 지역구 행사 등으로 불가피하게 불참했겠지만, 시의회가 기회 있을 때마다 광주 시정의 두 수레바퀴인데 불통 행태를 일삼는다며 집행부를 공격해 놓고 정작 상당수 시의원이  광주시 주요 행사인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는 불참하는 것을 보니 한 입 갖고 두 말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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