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증평군, 충북 첫 1억원 돌파

증평군 제공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1월 1일)된 지 100일 맞은 10일 충북 증평군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모금액 1억 원을 돌파했다.
 
10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모두 1억 119만 3200원이다.
 
하루 평균 101만 원의 기부금이 접수된 셈이다.
 
기부 참여자는 모두 381명으로, 충북 거주자가 228명(59.8%)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57명) △서울(46명) △강원·충남(각 10명) △대전·세종(9명) △부산(3명) △전북·경북·경남·인천(각 2명) △전남(1명) 등이다.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 원 기부자가 304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도 29명에 달했다.
 
군의 기부금 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군은 그동안 각종 행사 현장을 찾아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탤런트 박보영, 스타강사 김미경, 가수 박군 등 홍보대사를 활용한 제도 알리기에 집중했다.

증평군의회 의원들도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서 괴산군의회와 상호 기부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0일부터는 특정 순번의 기부자에게 추가 답례품을 제공하고, 제도 홍보 참여자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기부자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조례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증평군 고향사랑기부금 모집 및 운용에 관한 조례'에 기부자 예우에 관한 조항을 신설해 좌구산 휴양랜드, 증평종합스포츠센터 등의 시설과 민간 할인 가맹점의 이용료 감면 혜택을 줄 방침이다.
 
고액기부자에 대해서는 명예의 전당을 운영한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출향인 등 증평 발전을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조기에 이뤄낸 성과"라며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며 더 큰 증평의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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