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이달 6일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는 5일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열린 국내외 기자 초청 설명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참석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결정됐다고 하더라도 직접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양우 대표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큰일 하셨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참석해주셨으면 하는 의견을 내줘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광주비엔날레 기간에는 한번 방문할 것 같다"면서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양우 대표는 김건희 여사 참석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과 관련해 좀 더 비엔날레 작품에 관심을 둘 것을 요청했다.
박 대표는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다"면서 "작품 전시회에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3월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등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사회단체 대표와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은 강 시장은 "오는 4월 7일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는데 김 여사님이 오시면 행사도 빛나고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시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흥행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1호 입장권 구매자로 추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