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BIE 실사단 을숙도 자연 환경에 감탄…호기심 드러내

부산 현지실사 첫날,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방문
낙동강 하구 풍경 바라보며 을숙도 설명 들어…"뷰티풀"이라며 감탄
부산시, 오찬에 이어 실사단 2차 PT 진행

2030세계박람회 현지 실사를 위해 부산을 찾은 BIE 실사단이 을숙도를 방문해 낙동강 하구를 바라보며 을숙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정혜린 기자
2030세계박람회 현장 실사를 위해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 첫 일정으로 을숙도에코센터를 방문해 봄을 맞은 을숙도의 자연 환경을 둘러봤다. 실사단은 천혜의 환경을 보며 감탄하는가 하면,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4일 부산 실사 첫날 일정에 돌입한 BIE 실사단은 첫 일정으로 사하구 을숙도에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방문했다.
 
실사단이 탑승한 버스는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낮 12시 10분쯤 벚꽃이 흩날리는 을숙도에 들어섰다.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 등 실사단은 버스에서 내려 이성권 부산시 부시장과 악수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2030세계박람회 현장 실사를 위해 부산을 찾은 BIE 실사단이 첫일정으로 을숙도 생태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 도착해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이 이성권 부산시 부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
실사단은 에코센터 2층으로 이동해 낙동강 하구 풍경을 바라보며 을숙도의 역사와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에코센터 2층은 낙동강 하구를 찾아온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탐조전망대로, 한 쪽 면이 모두 유리로 만들어져 낙동강 하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설명이 끝나자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는 낙동강 하구에 대해 따로 질문을 던지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낙동강 하구는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설명이 이어지자, 창밖 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이며  "뷰티풀"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2030세계박람회 현지 실사를 위해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찾은 실사단원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가 낙동강 하구를 바라보며 질문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
실사단과 부산시 관계자 등은 오후에 예정된 생태공원 탐방 일정 등을 언급한 뒤 편한 신발을 신었는지 서로 확인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설명 이후 이어진 오찬에서 실사단은 한우와 부산 특산품인 대저토마토 등 국내 재료를 이용해 만든 퓨전 양식 메뉴를 즐겼다.

오찬 후 실사단 일부는 밖으로 나와 담소를 나누며 벚꽃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다음 일정으로는 2차 주제 발표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부제를 소개하고, 박람회를 통해 이를 실현하는 방법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에코센터를 나선 실사단과 주변에서 생태체험학습 중이던 2030엑스포 이후 부산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가 만나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4일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주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태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정혜린 기자
식물관찰 등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위해 에코센터를 찾은 아이들이 지나가는 실사단을 향해 환한 웃음과 함께 손을 흔들자 실사단도 다가가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눴다.

반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체험학습을 온 초등학교 교사 신 모(56·여)씨는 "실사단이 을숙도에 온다는 걸 듣고 미리 아이들에게도 엑스포에 대해 교육을 했다"며 "오늘 날씨도 너무 좋아서 멋진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을숙도를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하고, 실사단이 오늘 방문으로 꼭 좋은 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야생동물치료센터를 둘러본 후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조류 5마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직접 체험했다.

을숙도에서 나온 실사단은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이동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만찬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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