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 실사 첫날 일정에 돌입한 BIE 실사단은 첫 일정으로 사하구 을숙도에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방문했다.
실사단이 탑승한 버스는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낮 12시 10분쯤 벚꽃이 흩날리는 을숙도에 들어섰다.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 등 실사단은 버스에서 내려 이성권 부산시 부시장과 악수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에코센터 2층은 낙동강 하구를 찾아온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탐조전망대로, 한 쪽 면이 모두 유리로 만들어져 낙동강 하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설명이 끝나자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는 낙동강 하구에 대해 따로 질문을 던지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낙동강 하구는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설명이 이어지자, 창밖 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이며 "뷰티풀"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설명 이후 이어진 오찬에서 실사단은 한우와 부산 특산품인 대저토마토 등 국내 재료를 이용해 만든 퓨전 양식 메뉴를 즐겼다.
오찬 후 실사단 일부는 밖으로 나와 담소를 나누며 벚꽃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다음 일정으로는 2차 주제 발표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부제를 소개하고, 박람회를 통해 이를 실현하는 방법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에코센터를 나선 실사단과 주변에서 생태체험학습 중이던 2030엑스포 이후 부산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가 만나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반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체험학습을 온 초등학교 교사 신 모(56·여)씨는 "실사단이 을숙도에 온다는 걸 듣고 미리 아이들에게도 엑스포에 대해 교육을 했다"며 "오늘 날씨도 너무 좋아서 멋진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을숙도를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하고, 실사단이 오늘 방문으로 꼭 좋은 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야생동물치료센터를 둘러본 후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조류 5마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직접 체험했다.
을숙도에서 나온 실사단은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이동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만찬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