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민주당, '쌀값 정상화법' 거부 윤 대통령 강력 비난

"거부권 행사 건의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사퇴해야"

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회는 4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다.

이들은 "개정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공산화법 운운하며 철 지난 색깔론 공세를 폈다"며 "여론몰이에 몰두할 뿐 쌀값 정상화를 위한 대안 제시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원희 농어민위원장은 "작년 한 해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치인 25% 폭락했고 벼농사 순이익은 37% 급감했다"며 "농민들의 절박한 요구에 윤 대통령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쌀값 정상화법은 국민의 66.5%가 찬성하는 민생법안"이라며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당 농어민위원회는 국회 재표결에 부쳐지는 양곡법 개정안이 최종 통과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연대에 지역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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