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남 홍성 산불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는 홍성군의 요청에 이렇게 답한 김 대표는 "눈으로 보더라도 피해가 심각하고 따져봐야겠지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며 "예비비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재난지역은 화재 등 대형 재난 발생에 따른 피해를 수습하고 복구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피해와 공공시설 복구비, 건강보험료 등 간접 비용 등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김태흠 지사도 홍성군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열린 산불 대책 회의에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적극 검토할 것 등을 지시했다.
지난 3일 예산·홍성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도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