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위한 총력전 본격 시동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 및 실사단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방청을 위해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들을 살펴보기 위해 2일 우리나라를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3일 첫 설명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BIE 실사단을 상대로 정부 차원의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보안상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치를 위한 준비 상황과 전국민적 유치 열기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명회는 약 2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설명회 이후에는 실사단의 질의도 이어졌다.

설명회에 앞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실사단과 면담을 갖고 부산 유치를 당부하기도 했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문을 하루 앞둔 3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에 엑스포 관련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박진홍 기자

설명회 이후에는 민간유치지원위원회가 주최하는 오찬도 이어졌다.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엑스포 실사는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SK와 삼성전자, 현대차, LG, 포스코 등 재계 관계자들도 모두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벌였다.

실사단은 오후에 외교부 장관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유치 노력 등을 살폈다.

아울러 이날 저녁에는 광화문 광장을 방문해 우리 국민들의 유치 열기도 확인한다.

1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부산 수영구 제공

4일부터는 후보지인 부산 현장에 내려가 6일까지 3차례에 걸친 설명회를 듣고 박람회 부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실사단은 이 기간동안 부지와 교통 등 인프라 시설과 재정 계획, 관람객 유치 방안 등 14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든 정부 기관이 BIE 실사단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