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최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 1)은 30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5층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기후위기와 물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석준 팀장(한국수자원공사)은 '기후위기와 물 문제 해결방안'을 주제로 영산강·섬진강 유역 물관리 방향 및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이 팀장은 "광주전남의 최근 1년 누적강수량(921.4mm)은 평년의 66.4%로 관측 이래 최장기간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장기적 가뭄대책으로 장흥댐의 여유량을 주암댐과 연계한 대체 공급,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 담수화, 하수처리수 재이용, 극한 가뭄 발생 시 댐 저수위 이하 비상용수 활용 등을 제안하고 정부와 지자체, 주민 간 협의를 통한 가뭄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최동진 소장(국토환경연구소)은 '기후 재난과 지속 가능한 물 관리'를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의 가뭄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최 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는 물순환 '회복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며 "광주시와 지역 주민이 물 관리의 주체가 되어 하천 유역별 통합 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지속가능 물 관리를 위해 스마트 워터 그리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수자원의 효율화를 위한 노후 상수도 시설 보수는 물론 식수원의 다양화, 물 재이용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마트 워터 그리드 시스템은 정보 통신 기술(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ICT)을 이용해 하천수, 지하수, 해수 담수 등 다양한 수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여 수자원의 지역적·시간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 의원은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광주 시민 모두가 물 절약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기본은 수질 개선이다. 광주천, 황룡강, 영산강 수질 보전에 주력하고, 과학기술 활용을 비롯한 통합 물 관리를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