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반도체 산업 확장 공감" 김진태 지사-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면담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9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을 면담하고 강원권 반도체 산업 확장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원주를 포함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한데 이어 29일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면담을 갖고 강원권 반도체 산업 확장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면담은 삼성 측의 요청으로 성사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약 4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삼성측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강원도에서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정광열 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원주가 묶여 함께 가는 것이 좋겠다"고 밝힌 부분을 강조하며 "원주는 용인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로부터의 거리가 가깝고 원주의 편리한 교통 및 접근성, 풍부한 기반시설, 정주여건 및 인력확보 등 경쟁력이 있음을 내세워 원주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원주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 및 기반시설 공급계획, 인력양성 계획,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 등 강원도의 준비·추진상황과 함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국비예산 200억 원을 확보해 건립 추진 중인 반도체 교육센터(총사업비 460억 원) 장비구축 및 교육과정 운영 등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정부 주도 민관합동·비수도권 투자 대상 사업 원주권 유치 및 향후 중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확장시킬 원주에 삼성 반도체 공장 투자 등 사업 추진도 당부했다.
 
삼성 측은 반도체 산업단지로서 원주 입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반도체 산업의 강원권 확장을 위한 제반여건 조성을 위해 강원도와 지속적으로 소통·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산업의 핵심은 인재에 있기에 강원도가 추진하는 반도체 인재육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기대가 크다며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운영과 연계한 장비지원, 교육과정 공동운영 및 취업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 교육센터를 통한 인력양성이 활성화돼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되고 반도체 테스트베드가 가동되는 등 생태계가 조성되면 기업 입장에서 투자요인으로 충분하다며 삼성의 반도체산업 강원권 확장 가능성에도 공감했다.
 
스마트공장, 드림클래스, 스마트 스쿨, 주니어 SW 아카데미 등 삼성이 직접 운영하는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강원도로 확대해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저변을 확대하고 홍천의 삼성 자회사 삼성메디슨 초음파 공장을 유지, 인프라 개선 및 공장 효율화 투자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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