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날 20명 사상 낸 70대 운전자 검찰 송치

최초 투표장소이자 사고가 발생한 지점. 차량 진출입로와 맞닿아 있다. 김대한 기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에서 교통사고로 20명의 사상자를 낸 트럭 운전자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21일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 혐의를 받는 70대 A씨를 구속해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쯤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1t(톤) 트럭을 몰다 20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가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통과했고, 음주·약물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안전운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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