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올해 첫 시정질문…코스트코 유치 언급도

송재천·정회기·신용식 의원 집행부와 시정 전반 논의
정인화 시장, 코스트코 입점 건의에 "접촉 지시했지만 고려할 부분 많아"

광양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광양시의회 제공

전남 광양시의회가 올해 첫 시정질문을 통해 기업유치와 지방소멸 극복 등과 관련한 시정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광양시의회 송재천, 정회기, 신용식 의원는 지난 15일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첫 질문에 나선 송재천 의원은 투자유치와 관련해 신규·폐업 기업현황, 기업유치 성과와 차별화된 기업유치 전략에 대해 질의했다.
 
송 의원은 "세풍·황금 산단 조기 개발 완료 및 동호안 활용 방안을 강구해 산업단지 부족으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며 "신산업 업무를 강화하는 신설부서를 만들고 투자유치 관련 개방형 임기제 공무원을 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특히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코스트코 입점'을 건의, 눈길을 끌었다.
 
송 의원은 "점포 한 곳당 연평균 4천억 원 매출이 나는 코스트코가 입점하면 330여 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에 경력단절여성들이 대거 취업할 수 있게 된다"며 광양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인화 광양시장은 "최근 호남권 다른 지자체에서 코스트코 입점이 무산된 것을 확인한 뒤 코스트코 측에 접촉해보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도 "지난 2013년 순천 신대지구 유치를 두고 지역 상권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컸던 만큼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두 번째 질문에 나선 정회기 의원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로컬시대 전략에 대해 질의했다.
 
정 의원은 "원도심과 신도심, 토박이와 이주민 간의 갈등이 여전히 남아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에서 협업 중인 사항과 광양읍 내 다양한 관광자원들의 연계 활성화 방안을 집행부에 집중적으로 물었다.
 
정 의원은 "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5일시장, 광양읍 도시재생사업 구간, 칠성리 학술림관사, 읍성터(경관광장, 화신광장) 등을 연계하는 로컬관광 콘텐츠 개발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선순환구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마지막 질문에 나선 신용식 의원은 보행자 터널 내 비상 소화기 사용 문제점과 관련해 도로 방면에 비상문 설치 검토를 요청한데 이어 인도와 횡단보도, 자전거 도로에 가로등, 한전주 등 보행·교통환경 불편 요소들을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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