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우리나라 문화콘텐츠는 웹툰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웹툰은 지난 2021년에는 6위(출판물 내 세부내역 기준)였으나, 지난해 별도 항목으로 분류한 결과 28.6%로 1위를 기록했다.
웹툰에 대한 소비 시간도 전년 대비 0.9시간 증가한 16.1시간으로 K콘텐츠 소비 시간 평균인 15.2시간을 웃돌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20.9%로 한국 웹툰의 성장세와 인기가 뚜렷했다.
한국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연상 이미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는 K팝(14.3%), 한식(13.2%), 한류스타(7.4%), 드라마(6.6%), 정보기술(IT)제품/브랜드(5.6%) 순으로 대답해 K-콘텐츠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K-팝이 1위를 차지한 건 올해로 6년 째다.
한류 소비자들이 분야별로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를 조사한 결과, 드라마는 △오징어게임 (11.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8%), 영화는 △기생충(9.1%) △부산행(6.9%), 가수는 △방탄소년단(31.3%) △블랙핑크(10.8%), 게임은 △배틀그라운드(10.3%) △라크나로크(9.7%) 순으로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률'은 음식(72.3%), 영화(67.7%), 음악(63.2%), 드라마(61.2%) 등의 순이었다.
K콘텐츠의 주요 소비경로는 지난 2016년 조사에서 40% 수준이었던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이용률이 이번 조사에서 85%를 넘어 주된 경로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중에서도 드라마(67.6%)와 영화(70.0%)는 넷플릭스, 예능(67.6%)과 음악(81.1%), 애니메이션(66.1%)은 유튜브를 통해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해외 한류실태조사'는 2012년 이후 매년 해외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를 대상으로 방송(드라마,예능),영화,음악,웹툰 등 한류 관련 문화콘텐츠 11개 분야의 해외 소비·이용 실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부터는 대상 국가와 표본 수를 전년도 18개국 8500명에서 26개국 2만5천명으로 확대했다.